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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후기

한성 컴퓨터 무접점 키보드(한무무) 35g 퍼플하트 사용 내돈내산 후기

유행에 편승하고 싶다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는

로지텍의 'MX Keys' 라는 모델로 사실 값이 꽤 나가는 키보드였다.

(약 14만원 대) 

 

당시에는 VPN 사용때문에 노트북과 사용을 병행하고 있어서 다중기기 지원을 하는 모델 중에 기능성이 제일 좋은 키보드를 큰마음 먹고 구매했었는데, 어느새부턴가 직원들의 책상을 보니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찾아보기 어려워 졌다.

 

로지텍의 MX Keys : 라떼는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맛깔나게 예쁜 키보드였는데 힝..

 

 

아 키보드 유행의 메타가 바뀌었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부터 새로운 키보드를 갖고싶다는 열망이 정말 커졌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쓰지 않으면 올드한게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들기 시작해버렸다.

(키보드 귀신들린듯함 

 

마침 키보드의 특정 키(지옥의 D키)가 고장이 났고, 수리가 되지 않아 알리에서 부품을 사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지만 결국 자꾸 키가 분리되어서 짜증을 내면서 쓰고있던 참이었다.

결국은 어차피 키보드를 바꿔야한다는 핑계로 눈여겨 보던 키보드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참고: 로지텍은 A/S 를 지원하지 않으며, 수리기간 내 리퍼만 가능하다. 고치고 싶으면 부품을 구매해서 사설에 문의해야함)

 

 

 

내가 키보드를 고른 조건은 딱 세 가지였다. 

 

1. 풀배열 키보드 일 것 : 사무업무자들에게 텐키리스는 XX 

2. 예쁠 것 (보라색💜) 

3. 저소음일 것 

 

 

마지막 까지 고민하던 두 가지는 그루브스톤의 키보드와 한성 무접점 키보드였다. 

그루브스톤과 한무무 키보드 둘다 연보라색의 예쁜 풀배열 키보드였다.

 

두 가지 모두 내가 좋아하는 연보라색의 키보드였고

풀배열에 저소음축이라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엔 그루브스톤의 키보드가 유선인 것으로 확인되어

결국 사무공간의 쾌적함을 위해 한무무로 결정했다.

(이걸 위해 후기사진을 굉장히 많이찾아봤다. 왜 유선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안써두는건데...) 

너무 귀여웠는데, 다음을 기약하며 그루브스톤은 안녕.. 

 

 

 

마음을 먹고나니 빠르게 주문 ▶ 배송을 받음

 

 

정식 키보드 모델명은 [GK898B PRO]
애칭 한성무접접 키보드 한무무! 패키지부터 참 예쁘다 

 

이전에도 키보드를 사서 선물한 적이 있는데,그때 느꼈던 박스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기계식 키보드는 무거운편인데 박스 포장부터 무게가 다르게 느껴지긴 했음 

 

 

박스 내부 키보드 외 부품

 

박스 내부 구성은 간단했는데, 키보드 외 스페이스바 교체 키캡, 청소용 붓, 키캡 리무버 정도로 간단하게 구성되어있다. 

 

 

 

 

아크릴 뚜껑까지 덮어서 설치한 모습

 

너무 예쁘다.. 너무예쁘잖아? 👥👥  진짜예쁜데?? 정말예쁜데? 👤👥 너무예븐데.. 어쩌지 👥👥 👥 

 

그 와중에 그존에 쓰던 마우스도 변경된 디자인에 맞게 함께 교체하려고 했는데, 한성컴퓨터에서는 버티컬 마우스는 팔지 않았다! 디자인이 일치해서 좋았지만, 손목건강상 일반마우스는 놉..! 

결국 앱코에서 따로 마우스를 보라색으로 함께 구매했다.

디자인이나 컬러, 무게감 모두 대만족 

(기존엔 로지텍 버티컬을 썼는데, 묵직해서 좀 불편했다)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는 꼭 뚜껑을 덮어두고 이동한다.

솔직히 직원들이 이걸 덮고다닐땐 뭐 굳이 그렇게까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사고보니 애지중지 너무 소중한 내키보드

먼지는 쌓이진 않을지 망가지진 않을지 아끼게됨 

 

 

 

 

 

평소에는 이렇게 열어두고 쓰는데 볼때마다 너무 예뻐서 뿌듯하다. 

무선이기때문에 퇴근전에 충전기 꽃아두고 출근하면 딱! 

 

뒷면에서 높이를 조정 할 수 있다.

 

사실 키보드 높이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했는데,

나는 키보드를 높이쓰면 좋지 않다는 조언을 받아 세워두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차이는 아니라 상관은 없지만

조금 높은 키보드가 좋다면 세워서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  


 

그래서 어땠는가? 

 

장점

일단 너무 예쁘고, 취향에 맞는다. 라벤더색 광인인 나에게 너무 취향저격인 아이템이었다. 

스페이스 키캡을 변경하면 흰색으로 조금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기도 하고,

이미 충분히 예쁘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키캡을 사용하진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도각도각 키보드를 치는 소리 아주 마음에 들고 심지어 저소음이라 시끄럽지도 않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다른 키보드들을 많이 테스트해봤는데

독거미, 앱코, 프리플로우, 리얼포스 등! 비교군중엔 압도적으로 조용하다. 

일부 키보드는 사무실에서 쓰기 다소 시끄러워 다시 실리콘 커버를 씌운 경우도 있는데

한무무는 타건음 자체는 의식하지 않으면 사각사각 하는 작은 소음정도로만 사용가능하다. 

 

더불어 키압이 낮아 손목과 손에 부담이 거의 없는 편 

손목이나 손힘이 약한 경우 너무 무거운 키보드를 사용하면 손에 다소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 계열에서는 제일 낮은편이 아닐까? 

 

 

단점

사실 큰 단점은 아니지만 키압이 35g으로 매우 가볍다보니,

손을 살짝 대고만 있어도 키가 눌리곤 한다. 

정신차려보면 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하고 도배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음 

 

기존에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사용해서 키 위에 손을 올리는 습관이 있는데

그렇게 손을 올려두면 즉시 도배가 시작된다 그게 조금 불편하다. 

 

그리고 가격이 사악하다. 

구매당시 가격은 185,000원으로 보통 키보드 가격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물론 나는 회사에서 지원하는 비용으로 결제했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손떨리는 가격인건 사실 

 

기계식 키보드 입문을 한무무로 했기 때문에 사실 비교군이 부족하긴 하지만,
상당수의 후기가 결국은 손목 부담때문에
다들 다시 한무무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한다고들 하니
일단은 가성비를 챙긴거라고 정신승리를 해본다. 

 

 

결론

어차피 사야한다면, 돌고돌아 한무무 하지말고
한번에 구매해서 행복하게 살겠다는 마음. 

하루 종일 회사에서 사용하는 물품인데
조금 투자하면 조금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