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생각하고 꿈꾸는 것들이 다르다.
나도 인생을 살면서 꿈도 버킷리스트도 꽤 많았던 삶을 살았던 것 같은데, 30대가 된 나는 특별한 꿈이 없다.
목표라면 어렴풋이 있는데,
20대가 끝날쯔음에는 [인생의 끝에 돌아봤을 때 행복한 삶이었다 라고 돌아볼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었고
30대 초반을 사는 지금은 [내가 바라는 내 모습에 가장 가까워 지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말은 결국 나는 내가 바라는 내 모습에 가깝지 않은 상태로 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언제나 내 모습이 너무 부족하게 느껴진다.
지금도 충분하다 라고 생각하는 한편에서는 내가 원하는 이상의 모습과는 너무 큰 괴리에 괴로움을 느낀다.
특히 외형보다는 내 내면의 모습에서 그걸 느끼는데,
이를테면 경제관념, 생활습관, 스스로를 돌보는 힘, 자기 절제, 감정 다스리기 같은 것들이다.
원래 사람이라는게 완벽하지 않은걸 알지만
스스로 수고롭게 번 돈을 스트레스를 핑계로 생각없이 써버리거나
매일매일 정해진 루틴을 일탈하고 엉망진창인 하루를 보내버고
주변인에게 해봤자 의미 없이 기분만 상하고 말 말들을 참지못하고 해버리는 내 모습을 보면
아무리 봐도 내가 어딘가 부족한 인간이라는 기분이 들곤 한다.
아니, 가끔은 돌이킬 수 없는 영역까지 이미 나는 와버린게 아닐까?
이미 나는 엉망인 인간으로 30년을 살아와서 더는 나아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게된게 아닐까?
스스로 이런 의문을 가지다가도,
다시 가계부를 열어 먹고 살 돈 계산을 해보고
부족하지만 다시 하루를 살아갈 정리를 시작하고
내 감정이 부족한 인간임을 인정하고나면
그래도 나는 아직 좀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는 사색이나 자기반성이 많은 편인 사람이라 늘 이런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만
반대로 자주 하는 만큼 이런 생각들은 정리되지 못한채로 허공에서 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기록을 해가면서 나를 좀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실은 늘 그런생각을 하고 여러가지로 노력을 해봤지만, 계속해서 이어지질 못했다는게 맞겠다.)
작게 시작해보는 이 기록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면, 나도 나를 조금 더 찾아가고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답은 알 수 없지만, 종종 여기에 글을 쓰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정리하고 생각하면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나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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