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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난소낭종) 수술 일지 기록: 진단 전까지의 삶 (2) 지난 글: https://prune-bread.tistory.com/15 자궁내막증(난소낭종) 수술 일지 기록: 진단 전까지의 삶 (1) 수술 발견까지의 여러가지 일화들을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일지를 써보기로 했다. 나이가 드니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얼른 기록해두기로 마음먹음. 1. 증상 발견 prune-bread.tistory.com 4. 산부인과 진료의 시작 응급실에 간 날은 2023년 5월 1일 월요일 노동자의 날이었다. 응급실에서는 더 이상 진료가 불가하고, 정말 부인과 질병이라면 계속 진료를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니 고향이 아닌 현재 거주지 분당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복통은 가장 아픈 때에 비해 조금은 익숙해졌기에 부모님께 분..
자궁내막증(난소낭종) 수술 일지 기록: 진단 전까지의 삶 (1) 수술 발견까지의 여러가지 일화들을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일지를 써보기로 했다. 나이가 드니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얼른 기록해두기로 마음먹음. 1. 증상 발견 전의 삶 나는 고도비만에 이런저런 잡 질병들을 안고 있지만, 회사에서 매년 좋은 건강검진을 제공해 주고 있어서 특별히 건강문제 때문에 이상을 느끼고 살진 않았다. 물론 그것도 어렸기 때문에 나이로 틀어막았던 것이겠지만.. 일단은 그랬다. 왠지 공복혈당이 좀 올라가는 것 같고 매년 지방간도 계속 발견되고는 있지만 하복부 초음파에 난소낭종이라는 소견이 있지만 원래 현대여성이란건 술과 기름진 음식으로 인한 부작용 한두가지쯤 안고사는것 아니겠어? 하는 생각으로 방치한지 N년째였다. (건강검진 시즌이 되면 회사에서는 누구는 근종이..
완벽하지 않은 내가 완벽해지는 과정 사람마다 생각하고 꿈꾸는 것들이 다르다. 나도 인생을 살면서 꿈도 버킷리스트도 꽤 많았던 삶을 살았던 것 같은데, 30대가 된 나는 특별한 꿈이 없다. 목표라면 어렴풋이 있는데, 20대가 끝날쯔음에는 [인생의 끝에 돌아봤을 때 행복한 삶이었다 라고 돌아볼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었고 30대 초반을 사는 지금은 [내가 바라는 내 모습에 가장 가까워 지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말은 결국 나는 내가 바라는 내 모습에 가깝지 않은 상태로 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언제나 내 모습이 너무 부족하게 느껴진다. 지금도 충분하다 라고 생각하는 한편에서는 내가 원하는 이상의 모습과는 너무 큰 괴리에 괴로움을 느낀다. 특히 외형보다는 내 내면의 모습에서 그걸 느끼는데, 이를테면 경제관념, 생활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