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가드너는 난이도가 가장 쉬운 식물만을 취급한다.
현재 우리집에서 생존 중인 친구들은 단 3종의 식물뿐인데 ①홍콩야자, ②멕시코소철 그리고 ③러브체인이다!
어떻게 생존을 시켰냐고 묻는다면 그냥 살아남은 친구들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순하디 순한 식물들(...❤️)
러브체인은 처음샀을 때 상태 그대로 걸어두고 키웠는데, 몇개월을 키우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잘 성장해서 어느덧 바닥에 질질 끌리기 시작했다. 의식을 못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자라있는 우리 효자식물


문득 어느순간부터 너무 긴데 위치를 어디에 잡지? 창가 보다 높은 자리를 만들어야하나? 하는 고민을 했는데
그렇게 높은곳에 화분을 걸기도 마땅치 않고, 어떻게 할지 며칠 고민을 한 끝에
그냥 잘라버릴까? 하는 쪽으로 결론이 잡혔다.
그 과정에서 여러 정보를 보다보니 러브체인은 물꽃이로도 잘 번식이 된다던데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이발 단행!
고민을 크게 하지 않고 마디단위로 잘라서 그냥 작은 물병에 꽃아버렸다.
이참에 이발도 하고 번식도 시키고 (연쇄살식마로서 떨어진 식물인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자르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내 마음대로 자를만큼 자른다음 마디단위로 잘라서 그냥 물병에 냅다 꽃기

막상 잘라서 꽃고나니 그 나름의 감성이 있다는 느낌?
상반기에 꽃을 집에 들였을때도 느꼈는데, 물병에 꽃은 식물이 특히나 비주얼이 좋다
아니, 사실 식물이 집에 있다는건 그냥 그 자체로도 기분이 좋다

러브체인 물꽃이를 찾아보니 원래 2주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하던데, 4~5일정도 지나니 나온 뿌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무심하게 기다리다보니 뿌리가 자라는게 보여서 기분 좋아잉
꽃고 지켜보고 나니 깨달은거지만 나는 자른 단면에서 뿌리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자른단면이 아니라 자른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다음에 물꽃이를 한다면.. 자르는 부위를 똑바로 해야할 듯
사진에서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아니라, 노란 동그라미 부분에서 뿌리가 나온다. 물꽃이 하실분들 참고!

기존 화분이 너무 작고 소소해서 동일한 사이즈 정도의 화분을 준비해줘야 하나 고민이긴 했는데
굳이 그것 때문에 화분을 사는것도 이상해서 우선은 뒷쪽의 빈 화분에 심어줄 계획을 세웠다.
(뒤쪽에 미이라가 된 테이블야자는 언젠가 꼭.. 다시 심기 도전 해보려고 하는 중 ㅠㅠ 미안해 야자야..)
그렇게 약 10일이 경과한 어느 날! 이제는 화분에 이식하기로 결정


뿌리가 올라온 줄기를 하나씩 꺼내 흙화분에 상토를 채우고 얼기설기 묻어줬다.
사실 집에 남는화분이 다소 큰 녀석이라 고민했는데, 자랄때마다 그냥 남는 흙에 계속 뭍으면 되지 않나..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일단은 진행.


뿌리가 흙에 잠기도록 하고, 마지막으로 물을 가득 줘본다.
사실 나도 처음해보닌 일이라 잘 마친건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지만 일단은 러브체인 물꽃이 및 화분이식은 완료!
번식 난이도가 낮다고 하는데, 과연 나도 잘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 상태
한동안은 차근히 지켜보며 잘 성장하는지 지켜봐야겠다.
성공 혹은 실패에 대한 후기는 어느정도 지켜본 뒤 글을 써보겠습니다.
잘 살아줘 러브체인아 🙏🙏🙏